방과후 지도사는 정규 수업이 끝난 뒤,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학교나 기관마다 환경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오후 시간대에 아이들과 함께하며 즐거운 배움의 시간을 만들어 간다.
학생들의 흥미와 발달 단계에 맞는 수업을 기획하고, 직접 진행하며, 때로는 학부모와 소통하는 일도 병행한다.
이 글에서는 방과후 지도사의 실제 하루 일과와 근무 환경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방과후 지도사의 하루 일과
방과후 지도사의 하루는 주로 정규 수업이 끝나는 오후 1~2시 무렵부터 시작된다. 이 시간에 학교나 기관에 도착해 수업 준비를 진행한다. 교구나 학습 자료를 다시 점검하고, 학생들의 수준이나 수업 분위기에 맞게 계획을 수정하거나 보완하기도 한다. 수업 주제에 따라 간단한 활동지나 추가 자료를 현장에서 즉석으로 준비하는 경우도 있어, 유연한 대응력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방과후 교실로 들어오면 가장 먼저 인사를 나누고, 출석을 체크한다. 이때 학생들의 컨디션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데, 아이들이 학교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나 피로를 알아차리고 적절히 다독여주는 역할도 함께 한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정규 수업이 끝난 뒤라 지치거나 집중력이 떨어진 경우도 많아 가벼운 대화로 분위기를 풀어주는 것도 필요하다.
학생들이 자리를 잡고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면, 준비해온 교구와 자료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 시간은 보통 40~50분 정도이며, 학생 연령이나 수업 내용에 따라 차이가 있다. 미술, 과학, 체육, 독서, 만들기, 코딩 등 다양한 주제로 이루어지며, 활동 중심 수업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활동과 휴식의 균형을 맞추고, 수업 중간에는 간단한 퀴즈나 게임을 통해 집중력을 높이기도 한다.
수업을 마친 뒤에는 학생들과 함께 교구와 수업 자료를 정리하고, 오늘 수업에서 좋았던 점이나 아쉬웠던 점을 간단히 이야기 나누며 마무리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반응을 살피고, 다음 수업에 반영할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모든 학생이 안전하게 귀가하는 것을 확인한 후에는 교실 정돈과 정리 업무를 마무리하고, 다음 수업 준비나 수업 기록을 남긴다.
학교나 기관에 따라 학부모에게 전달할 간단한 피드백이나 수업 결과를 정리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 근무 환경
방과후 지도사는 다양한 장소에서 근무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초등학교 내 방과후 교실이다. 학교에서 정해진 교실을 사용하여 수업을 진행하며, 학교라는 특성상 안전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수업이 가능하다. 학생들도 익숙한 공간에서 수업을 받기 때문에 참여도가 높은 편이다. 다만, 학교 일정에 따라 수업 시간이 변경되거나, 교구 사용에 제한이 있는 경우도 있어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지역 아동센터 역시 방과후 지도사가 자주 활동하는 곳이다. 지역 사회 아동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학생 수가 적거나 다양한 연령대가 섞여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이 많이 참여하기 때문에, 단순히 수업을 진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안정과 개별 지도가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
이곳에서는 수업 외에도 놀이, 간식 시간, 생활 지도 등을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는 환경이다.
문화센터나 평생교육원에서는 보다 전문적인 방과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코딩, 미술, 보드게임, 독서 토론, 요리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된 수업을 진행하며, 학부모들의 신청으로 반이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이곳에서는 수업 내용과 진행 방식이 비교적 자유롭고, 교구 사용이나 수업 방식에 대한 제한이 적은 편이라, 방과후 지도사의 창의력을 발휘하기 좋은 근무지다.
사설 학원이나 놀이학교에서도 방과후 지도사를 채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경우에는 방과후 수업 외에도 학습 관리, 상담, 행사 기획 등의 업무를 함께 맡는 경우가 있다. 학원의 특성에 따라 수업 스타일이나 분위기가 달라지며, 경우에 따라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새로운 활동을 개발하는 일도 포함된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창의적인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업 외 업무도 병행해야 하므로 일정 관리가 중요하다.
근무 시간과 특징
방과후 지도사의 근무 시간은 대개 오후 1시에서 6시 사이로, 정규 교사와 비교하면 출근 시간이 늦은 편이다. 하루에 1~3개 수업을 담당하며, 수업이 없는 시간에는 교구를 정리하거나 다음 수업을 준비하는 업무를 맡는다.
방학 기간에는 대부분의 학교 방과후 프로그램이 중단되기 때문에 근무 시간이 줄어들거나, 계절 프로그램이나 특강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추가 수입을 얻을 수도 있으며, 계절 프로그램은 비교적 자유롭게 수업을 구성할 수 있어 지도사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기회가 된다.
다만, 수업 일정은 학교와 기관의 사정에 따라 변경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정 조율 능력이 필요하다. 또한 학생들의 특성과 상황에 맞게 수업 분위기를 조절하고,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방과후 지도사는 아이들의 안전과 교육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고 있어, 단순히 수업을 진행하는 것 이상으로 학생 관리와 지도, 감정 케어, 학부모와의 소통까지 포함된 종합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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