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에 담석이나 염증이 반복되어 일상에 불편을 주거나 위험 상황이 생기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바로 **‘담낭절제술(Cholecystectomy)’**입니다.
그런데 “담낭이 없으면 괜찮을까요?”, “수술은 얼마나 아프죠?”, “회복은 얼마나 걸릴까요?” 등 걱정과 궁금증도 많은 게 사실이죠.
이 글에서는 담낭절제술이 왜 필요한지부터 수술 방법, 회복 과정, 수술 후 주의사항까지 실제 경험자 시점에서 상세히 안내해 드립니다.

🟡 담낭절제술이란?
담낭절제술은 말 그대로 담낭(쓸개)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담석증, 급성/만성 담낭염, 담낭 용종(1cm 이상), 담낭 기능 저하, 또는 담낭암 초기 등에서 시행됩니다.
✅ 담낭이 없어도 살 수 있나요?
예, 담낭은 필수 장기는 아닙니다. 간은 여전히 담즙을 생산하며, 담즙은 담낭을 거치지 않고 직접 소장으로 흐르게 됩니다.
다만, 초기에는 소화 변화가 있을 수 있어 식이 조절이 필요합니다.
🟡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
- 담석증 증상이 자주 재발하거나 담낭염으로 발전한 경우
- 담석이 담관으로 이동해 막힌 경우 (폐색성 황달 등 위험)
- 담낭 용종이 1cm 이상이거나 크기가 급격히 커질 때
- 담낭 벽이 석회화(도자기 담낭)된 경우 – 담낭암 위험 증가
- 의심되는 종양 또는 담낭암 초기
🟡 수술 방법: 복강경 vs 개복수술
✅ 1. 복강경 담낭절제술 (Laparoscopic Cholecystectomy)
- 90% 이상 환자에게 시행되는 표준 방식
- 배에 4~5개의 작은 절개를 내고, 카메라와 기구를 통해 수술
-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흉터가 거의 없음
- 수술 시간: 약 30~60분
- 입원 기간: 평균 1~3일
✅ 2. 개복 담낭절제술
- 복강경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합병증 우려가 있을 경우 시행
- 피부를 10~15cm 절개해 직접 담낭을 제거
- 회복 시간이 복강경보다 길고, 입원도 5~7일 소요
⚠️ 복강경으로 시작했다가 중간에 개복으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음
→ 유착, 출혈, 해부 구조 이상 등의 경우
🟡 수술 전 준비사항
- 금식: 수술 전날 자정부터 금식
- 혈액검사, 심전도, 흉부 X선 등 기본 검사 진행
- 복용 중인 약물(혈압약, 당뇨약 등)은 의료진과 상의
- 항생제 및 수술 동의서 작성
🟡 수술 후 회복 과정 (복강경 기준)
📌 1일차 (수술 당일)
- 수술 후 회복실에서 1~2시간 관찰 후 병실 이동
- 기상 가능 여부는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빠르면 몇 시간 내에 보행 가능
- 물은 회복 후 의사 지시에 따라 천천히 시작
📌 2~3일차
- 식사 시작: 미음 → 죽으로 점차 진행
- 통증은 보통 경미~중등도, 진통제로 조절 가능
- 대부분 2~3일 이내 퇴원
📌 퇴원 후 1~2주
- 복부에 묵직한 느낌이 있거나 가스가 차는 느낌이 날 수 있음
- 실밥 제거(실이 있는 경우)는 보통 7일~10일 후
- 격렬한 운동은 2주 후부터 천천히 시작
📌 완전한 회복: 보통 2~4주
🟡 수술 후 식사 관리
초기에는 담즙이 일정하게 분비되므로 소화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저지방 식단을 기본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 추천 식단:
- 쌀죽, 미음, 삶은 채소, 구운 생선
- 저지방 유제품, 삶은 계란 흰자
- 소량씩 자주 먹는 습관 유지
❌ 피해야 할 음식:
- 기름진 튀김, 찜닭, 삼겹살 등 고지방 육류
- 자극적인 음식(고추, 마늘, 양념류)
- 커피, 탄산, 알코올 등 위장 자극 음료
👉 수술 후 1~2개월까지는 저지방 식단을 유지하고, 이후 천천히 일반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수술 후 주의사항
- 갑작스런 발열, 심한 복통, 구토, 황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 내원
- 배에 가스가 자주 차거나 설사가 계속되면 식단 조절 필요
- 상처 부위가 붓거나 고름이 나오면 감염 의심
✅ 마무리하며
담낭절제술은 담석증, 담낭염 등 여러 담낭 질환의 가장 확실하고 재발 없는 치료 방법입니다.
복강경 수술 기술의 발달로 수술 부담은 줄고 회복도 빨라졌습니다.
다만, 수술 이후에도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몸에서 보내는 작은 신호에도 귀를 기울이고, 이상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세요.
건강은 예방과 꾸준한 관리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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